2022년은 나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해이다.
나는 네이버클라우드 솔루션아키텍트에서 밀리의서재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그사이에 책도 출간했다. 차도 샀다. 이직 후에 ISMS인증 심사도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나는 주로 설계를하고 내부적문제를 분석하고 에스컬레이션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CSAP 인증관련 프로젝트를 하며, 기약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성장에 목이 말랐고, 뭘해야할지 모르는 안타까운 날들이었다. 회사의 성장은 느껴지는데, 나의 성장은 멈춰있는 느낌이었다.
문제는 회사가 아니라 나에게 있었다.
일상에서의 자극들이 아이디어와 성장으로 이루어지는 나의 방식이 알맞지 않았다. 또 기술적 성장을 더욱 하고싶었다.
그래서 이직을 선택했다.
다양한 회사를 알아봤고, 그러다 밀리의서재로 오게되었다.
이력서를 제출전에 본부장인 리나와 커피챗을 했다.
밀리의 사용 스택과 필요한 부분등 여러가지가 나와 핏이 잘맞았다. 흔히 말하는 저스트핏. 바로 이력서를 작성했고 면접을 봤다. 1차면접부터 2차면접 합격까지 10일의 시간이 걸렸고, 바로 입사를 결정했다.
이렇게 빠른 결정이 가능했던건 정말 나와 밀리가 핏이 너무 잘맞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프라팀을 정돈해가며 스크럼에 적응하고, 내 서비스를 가지게 된 나는 서비스와 친해지기 위해 많은 정성을 쏟았다.
또 리더로서 다시 일하게 되어 더욱 동료의 생각에 공감하려 노력했고, 내가하는 일이 동료가 공감할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계처럼 일만하는게 아니라 동료의 신뢰를 얻고 싶었고, 내가 엔지니어로 같은 회사에 있을 때 느껴지는 든든함을 동료들이 가지길 원했다.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고 분석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슈의 원인과 분석을 하는 속도를 높여갔다.
그 결과 동료들과의 유대는 깊어졌고, 나는 자리잡았다.
좋은 동료와 같이 일하는 즐거움을 13년차가 되어서야 배운다.
2022년은 항상 새롭고 즐거웠다.
2023년 또한 새롭고 즐겁도록 만들것이다.